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상식 소속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은 12일 “모든 개혁세력, 미래세력이 함께 하는 플랫폼이 되겠다”며 ‘미래대연합’을 위해 창당한다고 밝혔다.
원칙과상식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과 상식 위에서 국민의 삶을 바꾸고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미래대연합’을 제안한다”며 “14일 ‘미래대연합’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고, ‘함께 사는 미래’를 향해 본격적인 발걸음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회견에는 창당에 동참하는 박원석·정태근 전 의원도 참석했다. 두 의원은 현재 ‘당신과함께’라는 또 다른 제3지대 정치 플랫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세 의원은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고 세상을 바꾸는 정치로 가려면 개혁세력, 미래세력이 연대‧연합해야 한다”며 “승자독식과 기득권 정치 타파, 기득권을 내려놓고 실종된 도덕성을 회복하고 신뢰받는 정치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는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정치를 한다”면서 “우리의 정치로 세상이 바뀌었나, 세상이 더 나아졌나, 이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 87년 민주화 이후 지난 30년간 대한민국은, 경제는 발전했지만 민생은 거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삶이 거꾸로 가는 동안 대한민국 정치는 무엇을 한 것이냐”며 “대한민국 정치는 실패했다”고 호소했다. 한국 정치가 상대방과 싸워 이기는 데만 몰두하며 국민의 삶을 바꾸지 못하면서 “닥치고 공격 묻지마 열광이 가득한 콜로세움”이 돼버렸다는 것이다.
또 “지금의 방탄정치, 패권정치, 적대와 대결의 승자독식 정치, 무능과 무책임의 그들만의 정치를 타파하지 않고는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없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당이 정권을 잡고, 20년 집권하고 200석 의석 얻는 것보다 그 권력으로 어떤 정치를 할 것인가,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가 더 중요하며 본질적인 정치의 소명이자 가치”라며 “그 소명과 가치를 따라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칙과상식은 함께 사는 미래, 공존사회로 가기 위해 다섯 가지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AI 같은 신기술·신사업 흐름 속에서의 인간다운 삶’, ‘양극화·글로벌 대전환 속 불평등 해소’, 기후위기·인구위기·지방소멸‘, ’미중 충돌 속 대한민국과 한반도 평화·협력 전략‘, ’현대적 민주주의의 길‘ 등이다.
이들은 신진역량을 발굴하는 동시에 동참을 결단한 기존 정치인도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세 의원은 “미래를 준비할 능력을 갖춘 인물, 기득권 정치를 타파할 수 있는 신념을 갖춘 인물, 신뢰받는 정치를 할 수 있는 도덕성을 갖춘 인물들과 함께 민생과 미래를 바꾸는 정치다운 정치를 해보겠다”며 “실력·개혁·신뢰를 기준으로 엄선해 추천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