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이 올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리파이낸싱(차환) 리스크 해소 등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12일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리츠의 주가 리레이팅을 기대한다”며 “이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배당매력도 증가 리츠 자산 다변화 기회 확대 주주가치 제고 등에 기인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2022년부터 시작된 급격한 금리 인상의 여파로 지난해까지 국내 리츠사들은 리파이낸싱에 대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에 과거 장기 담보대출의 단순한 구조에서 전환사채, 전자단기사채의 활용, 적극적인 자산 재평가를 통한 담보대출 한도 상향 등 자금조달방식에서 진화된 모습”이라고 했다.
그는 “적극적인 자산 매각과 이 대금을 활용한 재투자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등, 과거 스폰서를 강조한 자산의 안정성만 부각됐다면, 이제는 이러한 자산관리회사(AMC(의 자산운용 능력에 기인한 개별 리츠의 성장성과 차별화를 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1.10 대책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최근 침체된 주택시장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리츠 활용이 예상된다”며 “기업형 장기민간임대를 신규 도입하고 공모형일 경우 기금융자 지원 확대, 고령자 청년 등에 특화된 주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모델 마련 등을 언급해 올해 다양한 자산을 바탕으로 한 공모리츠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올해부터 금리 부담에 따른 리파이낸싱 이슈가 일단락되면서 입증된 AMC 능력을 바탕으로 한 성장성이 돋보일 것”이라며 “용산더프라임타워의 성공적 매각 이후 HSBC빌딩을 매입하며 능력을 입증한 신한알파리츠와, 도심 주유소 부지에 코리빙 사업을 새로 시작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차별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