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9일 작년에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184장으로 전년(152장) 대비 32장(21.1%) 늘어나 2017년 이후 6년 만에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도별 위조지폐 규모는 △2017년 1657장 △2018년 614장 △2019년 292장 △2020년 272장 △2021년 176장 △2022년 152장이다.
한은 관계자는 "대면 상거래가 정상화된 데다 과거 대량 유통된 위조지폐의 발견이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위조지폐 발견금액 합계는 186만3000원으로 전년(202만4000원) 대비 8% 감소했다.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5000원권 116장 △만 원권 37장 △5만 원권 18장 △1000원권 13장 순으로 발견됐다. 5000원권 및 1000원권은 전년대비 각각 41장(54.7%), 4장(44.4%) 증가했다. 반면 만 원권 및 5만 원권은 각각 7장(-15.9%), 6장(-25.0%) 감소했다.
한은 측은 "5000원권은 과거 대량 위조범(2013년 6월 검거)이 제작한 기번호 '77246' 위폐(110장)가 여전히 다수 발견되고 있으나, 이를 제외하면 신규 위폐 발견은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발견자별 위조지폐는 한국은행 57장, 금융기관 108장, 개인 19장으로 주로 금융기관의 화폐취급과정에서 발견됐다. 금융기관 발견 기준 위조지폐(108장)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83장으로 76.9%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