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을 맞아 식품업체들이 청룡을 활용한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청룡을 형상화한 아이디어 넘치는 신제품으로 푸른 용의 기운을 받고 싶은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베이커리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새해를 맞아 용을 주제로 한 케이크를 나란히 출시했다. 파리바게뜨가 출시한 제품은 '2024년 힘내세용 케이크'로 초록색 용 캐릭터를 활용했다. 초콜릿 시트 케이크로, 초콜릿으로 용의 날개와 뿔, 꼬리도 구현했다.
CJ푸드빌 뚜레쥬르가 선보인 케이크는 청룡이 그려진 우유·크림치즈 무스다. 케이크 위에 여의주를 상징하는 원형 화이트 초콜릿을 올렸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케이크에 대해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모두 즐기기 좋다"며 "뚜레쥬르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에게 청룡의 힘찬 기운과 희망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카페 1위 브랜드 스타벅스는 청룡을 주제로 '클래식 밀크티', '헤이즐넛 라떼'를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전통 재료인 치자를 사용한 푸른색 폼(거품)을 올려 청룡을 표현했다. 더불어 푸른색 용을 표현한 생크림 장식을 올린 '얼 그레이 쉬폰 케이크'와 '블루베리 수플레 케이크' 등 푸드 3종도 출시했다.
던킨은 새해를 기념해 청룡의 붉은 여의주를 형상화한 도넛 3종을 내놨다. '베리 치즈 듀얼필드', '베리베리 츄이스티', '핑크 스트로베리 먼치킨'으로, 라즈베리와 크림치즈 등을 넣었다.
주류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증류주 화요가 '화요53 청룡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블랙 병에 푸른색 용을 그려 우아함과 희망을 표현했다. 포장 원형 박스 또한 청룡을 그려 넣어 새해 선물하기에도 좋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와인 '킬리카눈 더 드래곤 쉬라즈'를 출시했다. 이는 호주 대표 와이너리 중 하나인 킬리카눈과 공동 기획한 제품이다. 푸른색과 용의 그림을 조화시킨 라벨을 적용했으며 라벨 디자인의 용은 경복궁 근정전의 청룡 부적을 모티브로 삼았다.
이 밖에 하림은 청룡의 해를 맞아 '용가리 어린이 세트' 2000개를 특별 제작했다. 세트에는 용가리 치킨과 용가리 돈까스 등 자사 인기 제품을 담았다. 기존 용가리 신제품에 랜덤으로 1장씩 들어있는 '용가리 AR 카드' 16종을 모두 담은 것도 특징이다. 이는 휴대전화 카메라를 통해 비추면 공룡이 3차원 이미지로 나타나는 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