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마쓰이와 ‘마무리 경쟁’ 나선다

입력 2024-01-05 09: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출처=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고우석이 마무리 경쟁에 나선다.

4일 샌디에이고 구단과 2년, 총액 450만 달러(약 59억 원)에 계약한 고우석은 2월부터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해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28), 우완 투수 로버트 수아레즈(33)와 마무리 보직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는 MLB 전체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 탄탄한 투수진을 자랑했다. 좌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이 사이영 상을 수상했고 마무리 조시 헤이더도 61경기 2승 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28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1점 차 승부서 9승 23패, 개막 후 연장 경기 12연패를 기록하는 등 중요한 경기에서 분루를 삼켰다. 블론세이브도 28회로 내셔널리그 2위라는 불명예 기록도 가져갔다. 시즌 종료 후 헤이더를 놓친 샌디에이고는 재정 문제로 닉 마르티네스(신시내티 레즈), 팀 힐(시카고 화이트삭스), 루이스 가르시아(LA 에인절스) 등 우수한 불펜 투수들이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나는 것을 지켜만 봤다.

현재 뒷문을 지킬 투수가 부재한 샌디에이고가 고우석에게는 기회의 장이다.

이번 시즌 샌디에이고의 새 감독으로 선임된 마이클 실트는 201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오승환(현 삼성 라이온즈)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감독이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고우석 영입 발표를 앞두고 ‘마무리 후보 거래’라는 점을 인정하고는 “상대 라인업 등에 맞춰 필요한 사정에 따라 불펜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미 현지 매체도 고우석의 마무리 등판 가능성을 점쳤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불펜에 도움을 줘야 한다”며 “고우석과 마쓰이는 경기 후반에 나서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아레즈와 함께 3명의 투수가 마무리 경쟁을 벌일 것이다. 누가 마무리로 나오든 3명 모두 중요한 상황에서 던질 가능성이 높다. 고우석이 합류하면서 샌디에이고 불펜이 거의 완성됐다”고 분석했다.

CBS 스포츠 또한 고우석과 수아레즈의 경쟁 구도를 전망했으며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고우석이 마무리 투수를 맡을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와 계약 기간 5년, 총액 2800만 달러(약 365억원)에 계약한 마쓰이는 일본프로야구에서 9시즌을 뛰며 236세이브를 달성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한 뒤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한 수아레즈는 2년간 1세이브 19홀드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는 고우석의 2024시즌 예상 성적을 공개했다. 팬그래프는 고우석이 이번 시즌 62경기 62이닝 3승 3패 1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83 탈삼진 72개 피안타율 0.224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31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509,000
    • +3.76%
    • 이더리움
    • 4,400,000
    • -0.61%
    • 비트코인 캐시
    • 601,500
    • +1.26%
    • 리플
    • 806
    • -0.25%
    • 솔라나
    • 291,200
    • +2.1%
    • 에이다
    • 803
    • -0.99%
    • 이오스
    • 779
    • +6.57%
    • 트론
    • 230
    • +0.44%
    • 스텔라루멘
    • 152
    • +2.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300
    • +0.24%
    • 체인링크
    • 19,390
    • -3.34%
    • 샌드박스
    • 403
    • +2.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