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일 시무식에서 사내 최고의 기술 전문가를 의미하는 '2024 삼성 명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성 명장은 한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면서 장인 수준의 숙련도와 노하우, 탁월한 실력을 갖추고 리더십을 겸비한 인재를 선정해 최고의 전문가로 인증하는 제도다.
올해는 삼성전자 10명, 삼성디스플레이 2명, 삼성전기 2명, 삼성SDI 1명 등 총 15명의 직원을 명장으로 선정했다. 제도 신설 이후 최대 규모다. 삼성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의 명장을 선정함으로써 기술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에서는 개발과 제조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노하우를 두루 갖춘 냉장고 발포 분야 최고 전문가인 생활가전사업부 장원 명장(55세)을 제조기술 부문에 선정했다.
금형 부문에서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세준 명장(54세)이 금형 플랫폼화 및 생산성 향상 기술로 사업부 이익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뽑혔다.
품질 부문에는 모바일경험 사업부 박주언 명장(53세)이 고질적 불량을 개선하고 설계 표준을 수립, 자재 재활용 확대를 통해 원가 절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름을 올렸다.
또한, 영업마케팅 부문에서는 2세대(2G)부터 5G까지 이동 통신 역사를 함께 한 32년 경력의 영업맨 천영일 네트워크사업부 명장(51세)이 폭넓은 인적 네트워킹과 기업간거래(B2B) 영업의 전문 노하우를 통해 네트워크사업부 최고 실적을 달성한 데 기여해 선정됐다.
구매 부문에서는 모바일경험사업부 김영범 명장(55세)이 제품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수급 전략을 구축하고, 통계 기반의 소요량 예측 도입으로 매출 극대화를 주도해 뽑혔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에서는 설비 부문 2명, 인프라 부문 2명, 품질 부문 2명이 선정됐다.
설비 부문에서 뽑힌 제조&기술담당 명영광 명장(51세)은 반도체 클린 설비 전문가로서 유체 제어 및 부품 개조를 바탕으로 드라이 클린 기술력을 제고해 생산성과 불량률을 개선했다. 또 초임계 설비 개발과 국산화를 주도해 제조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했다.
인프라 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박기동 명장(52세)은 전력계통 전문가로 34년 간 반도체 전기 인프라 기술을 담당하며 국내외 사업장의 대규모 전기 계통을 최적 설계했으며 자동화를 통해 무중단 전기 공급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안정적인 팹(FAB) 운영에 이바지 했다.
이어 △인프라 부문 혁신센터 양우진 명장(54세) △품질 부문 메모리사업부 윤종우 명장(51세) △품질 부문 제조&기술담당 최규식 명장(54세)도 각자 위치에서 제품 기술력을 향상시켜 이름을 올렸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제조기술 부문 중소형사업부 신상욱 명장(53세) △제조기술 부문 중소형사업부 이형종 명장(53세), 삼성전기에서는 △인프라 부문 글로벌안전·기술센터 조명래 명장(53세) △품질 부문 품질보증실 임경환 명장(54세), 삼성SDI에서는 △품질 부문 품질보증실 최영진 명장(52세) 등이 선정됐다.
명장으로 선정된 직원들은 △격려금 △명장 수당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제도 '삼성시니어트랙' 우선선발 등 다양한 인사 혜택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