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은 패가망신’ 인식 확고히 다져야
청소년 도박 근절…강력범죄 엄정 대응
서울센터 개소…“범죄피해자 지원 최선”
이노공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31일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맞아 신년사를 내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4월에 실시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법무장관 직무대행은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고, 선거의 공정은 민주주의의 근간이다”라며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깨끗하게 실시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내년 중점 추진과제로 △범죄로부터 안전한 나라 △범죄 피해자 보호 및 지원 확대 △공정한 법 집행과 부정부패 엄정 대응 △미래 번영을 이끄는 법치 시스템 정비 등을 제시했다.
이 직무대행은 우선 “민의를 왜곡하고 선거의 공정을 해치는 부정‧반칙 행위가 발붙일 수 없도록 철저히 대응해주기를 바란다”며 “사회 지도층이나 공직자의 부정부패, 사법방해 등 법 집행 회피‧방해 사범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처리하자”고 주문했다.
아울러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강력‧마약 범죄에도 엄정한 대응을 부탁했다.
그는 “‘마약을 한번 손대면 패가망신한다’는 인식이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자”면서 “마약 밀수 등 유통범죄를 더욱 강도 높게 단속하고 범죄정보 역량 강화‧수사장비 첨단화 등으로 마약범죄 대응 역량을 한층 더 높여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고위험 성범죄자의 출소 후 주거지를 제한하는 ‘한국형 제시카법’ 차질 없는 제정, 최근 확산하는 청소년 온라인 불법도박 근절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직무대행은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정책에서 획기적 진전을 이뤄가자”며 “피해자들이 국가 보호와 지원을 받는 과정에 조금의 불편함도 없도록 과감하게 고쳐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새해 7월 서울에 개소하는 ‘범죄 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를 중심으로 범죄 피해자에게 필요한 최적 지원을 가장 손쉬운 절차로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일경 기자 e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