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환경 및 의료기기 분야 우수시험실운영기준(GLP) 시험 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토양 및 수질 오염 등 환경 분야와 질 자극성 등 의료기기 관련 분야 기업들은 KTR을 통해 더 신뢰성 높은 공인 시험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KTR은 국내 GLP 기관 중 최초로 화학물질 시험분야 토주용탈시험(Leaching in Soil Colums) 및 의료기기 시험 분야 질 자극성시험 항목에 대해 각각 환경부, 식약처로부터 GLP 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기관지정으로 KTR은 토양 내 화학물질의 이동성을 평가하는 토주용탈시험과 여성의 신체에 직접 접촉하는 의료기기에 대한 GLP 시험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
특히 OECD 시험 가이드 라인에 따라 수행되는 ‘토주용탈시험’은 화학물질의 환경 중 이동성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관련 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토양 및 수질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의료기기 질 자극성 시험은 그동안 국내 GLP 기관이 없어 의료기기 업체들이 해외 시험기관을 이용해야 했다. 이 때문에 이번 기관지정으로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은 비용, 기간, 언어 등 이중부담을 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현철 KTR 원장은 “이번에 추가된 GLP 시험 항목은 모두 KTR이 국내 최초로 기관지정을 받게 된 것”이라며 “KTR은 식약처, 환경부, 농진청 지정 국내 최다 분야 GLP 시험기관으로서 우리기업들에 더욱 공신력 있는 시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