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새해 첫날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망월봉에서 ‘2024 새해맞이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림픽공원 망월봉은 탁 트인 능선에 올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봉우리로, 송구영신을 위해 매해 1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는 도심 속 해맞이 명소다.
‘2024 새해맞이 한마당’은 오전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공연무대와 체험 부스로 나뉘어 운영된다. 한겨울 새벽 추위에도 망월봉에 오를 주민들을 위해 풍물놀이, 성악, 축가 등으로 이뤄진 문화예술공연부터 새해 소망을 기원할 수 있는 각종 체험 부스까지 열린다.
특히 내년 갑진년(甲辰年)은 동방의 수호신 ‘청룡’의 해를 상징한다. 구는 망월봉 언덕 위에 30m 폭의 대형 LED를 설치해 하늘로 힘차게 비상하는 청룡을 생생하게 구현할 예정이다.
본 공연으로 ‘송파민속보존회 풍물팀’이 서울 유일 탈놀이인 송파산대놀이의 앞선 마당 길놀이로 흥겹게 포문을 열고, 남성 성악 앙상블 이프론프티가 무대를 이어받아 힘차고 감미로운 멜로디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공연 도중 우리 주변 이웃들의 새해 소망이 담긴 인터뷰 영상도 상영된다. 올해의 주인공인 용띠 구민부터 경찰, 소방, 문화예술단체, 환경공무관 등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애쓰는 숨은 일꾼들의 영상 편지가 상영된다.
새해 첫해의 떠오를 때쯤 행사의 화룡점정인 희망의 종 타종도 진행된다. 본행사 외에도 행사장 곳곳에서는 타종 체험, 소원지 쓰기, 신년 휘호 써주기, 타로 및 사주보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주민들을 기다린다.
구는 안전한 인파관리를 위해 안전요원, 경찰·소방인력, 자율방범대 등을 현장 곳곳에 배치해 각종 비상상황에 대비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푸른 용의 비상하는 기운으로 구민 모두가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한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했으니 안심하고 오셔서 2024년 첫 일출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