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예능 ‘홍김동전’ 시청자들이 폐지 반대 트럭시위에 나섰다.
‘홍김동전’ 시청자들이 22일 오전 11시부터 여의도 KBS 앞에서 프로그램 폐지 반대 트럭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트럭에는 ‘홍김동전 폐지운명 시청자가 뒤집겠다’, ‘시청자가 반대하는 홍김동전 폐지 결정, 누구를 위한 방송이냐’, ‘시청자의 민심은 시청률이 아니라 여기 있다’ 등의 문구가 쓰여있다.
시청자들은 트럭시위뿐 아니라 시청자 게시판이나 SNS 등에 프로그램 폐지 반대 청원글을 공유하며 프로그램 폐지 결정을 거둘 것을 호소하고 있다.
앞서 18일 KBS는 2024년 1월 중 ‘홍김동전’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KBS 측의 결정에 ‘홍김동전’을 담당한 송준영 CP는 “그동안 편성을 결정하시는 분들이 보기에는 어떤 퍼포먼스가 부족했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그전부터 지속해서 어필하려고 했는데 쉽지는 않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홍김동전’은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장우영이 출연하는 버라이어티 예능으로 OTT,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인기를 끌며 대세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높은 화제성과 인기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1~2%에 그쳐 프로그램 폐지 위협을 받아왔다.
현실로 이어진 ‘홍김동전’ 폐지 소식에 시청자들은 “애매한 시간대 편성해놓고 마음대로 종영인가”, “잘 보고 있던 시청자에 대한 기만이다”, “감이 없다”, “내 인생의 낙인 프로그램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