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콘다가 개벤져스와의 '방출전'에서 승리했다.
30일 방송된 SBS ‘골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개벤져스와 FC아나콘다의 운명의 ‘방출전’이 치러졌다.
이날 양 팀은 패배 즉시 방출전인만큼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특히 개밴져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맹공격으로 기세를 잡으며 아나콘다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쉽게 골이 나지는 않았다.
전반 5분, 드디어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아나콘다의 노윤주였다. 박지혜가 올린 킥인을 윤태진이 흘리고 이것을 노윤주가 그대로 걷어차며 개벤져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완벽한 세트피스였다.
1-0의 상황에서 양 팀의 분위기는 극과 극을 달렸다. 방출 위기에 놓인 개밴져스는 맹추격을 펼쳤고 결국 전반 10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주인공은 오나미, 김승혜가 넘겨준 볼을 논스톱으로 꽂아 넣으며 스코어는 1-1 동점이 됐다.
그 기세를 몰아 후반에서 개벤져스의 공격력이 빛을 발했다. 강민경이 올린 킥인을 오나미가 받아 골로 연결시키며 잠시 2-1 상황이 되기도 했으나, VCR 판독으로 노골이 선언됐다. 킥인 상황에서 볼을 멈추지 않고 그대로 속공 전개를 했기 때문.
1-1의 상황에서 먼저 균형을 깬 것은 이번에도 아나콘다였다. 후반 5분, 윤태진이 올린 킥인이 골키퍼 조혜련을 맞고 골망을 흔들면서 2-1로 앞섰다. 그러나 개벤져스도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김민경의 부상으로 투입된 이은형이 투입과 동시에 김승혜의 킥인을 받아 골을 터트리며 스코어는 다시 2-2동점이 됐다.
결국 2-2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승부차기로 승패가 갈리게 됐다. 하지만 김민경과 이은형이 나란히 실패하면서, 승부차기는 4대 2, 아나콘다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아나콘다는 리그에 잔류, 개벤져스는 창단 이래 첫 방출을 맞게 됐다.
한편 다음 주에는 FC액셔니스타와 FC불나비의 경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