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련거란전쟁’, 위장술로 위기 모면…또 다른 위기에 몰입감 최고조

입력 2023-12-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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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2 ‘고려거란전쟁’ 캡처)
▲(출처=KBS2 ‘고려거란전쟁’ 캡처)
‘고려 거란 전쟁’ 박진이 몽진 중인 현종에게 칼을 겨눴다.

17일 방송된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12회에서는 ‘흥화진의 늑대’ 양규(지승현)가 곽주성 탈환에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2회 시청률은 9.6%(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은 10.4%로 변함없이 뜨거운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강감찬(최수종 분)은 궁궐 안으로 들이닥친 거란군에 황제의 황룡포와 관모를 쓰고 달아나는 연기를 하는 위장술을 펼쳤다. 이에 소배압(김준비 분)은 강감찬을 현종(김동준 분)으로 착각하고 뒤쫓아갔다. 하지만, 이내 황제의 황룡포를 쓴 강감찬의 정체를 알게 된 소배압은 “언젠가 내 손에 잡힐 것이다.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다”라고 외치며 분노했다.

거란군의 침략에 마을을 쑥대밭이 됐고 백성들은 포로로 붙잡혔다. 그 사이 타초곡기들은 빈집에 들어가 재물을 쓸어 담는가 하면, 백성들의 조그마한 장신구까지 모두 빼앗아 갔다. 폐허가 된 마을의 모습을 본 강감찬은 참담한 심정을 금치 못했다.

곽주성 탈환에 나선 양규와 최충(김선빈 분)은 횃불을 끄는 등 거란군의 감시를 피하고자 고군분투했다. 곽주성 안에 들어가기 위한 전략의 일종으로 거란 포로로 붙잡힌 김숙흥(주연우 분)은 양구가 쏜 효시(소리가 나는 화살)를 듣고 기습 공격에 돌입할 준비를 한다. 고려군이 공격하자 거란군은 뒤늦게 성벽을 사수하고자 했지만, 어둠 속에서 쏟아지는 고려군의 화살 비를 감당하지 못했다. 이때를 틈타 김숙흥과 그의 부하들은 서문을 지키고 있던 거란군을 무너뜨리고 성문을 여는 데 성공한다.

한순간에 성에 고려군을 들인 거란의 장군들은 다급히 성 밖으로 도망쳤다. 그러나 끝까지 그들을 뒤쫓아 간 양구에 의해 화살을 맞게 됐다. 성문을 부수고 가옥을 불태우는 등 적의 거점을 없앤 양규는 “이제부턴 남은 힘을 한데 모아서 반격을 준비해야 한다”며 다시 통주성으로 돌아갈 채비를 했다.

야율융서(김혁 분)는 현종이 도망쳤다는 사실 뿐 아니라 곽주성이 고려군에 합략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분노했다. 여기에 향후 거란군의 행보를 두고 야율분노(이상홍 분)와 관리, 소배압이 대립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혼란의 상황 속 이현운(김재민 분)은 고려 황제가 훙서했다는 거짓 소문을 퍼트려 고려군의 사기를 떨어뜨린 후 굴복시키자는 제안을 하고 양규는 최충으로부터 거란군이 개성을 함락시켰다는 소식을 듣고 각 성의 방어사를 모두 서경으로 집결시켰다.

풍문에 흔들리는 군사들의 마음을 다잡으려는 양규의 노력과 현종이 숨을 거뒀다는 거짓 조서를 펼쳐 읽으며 고려 측에 혼란을 가하려는 거란 사신단이 대립하는 가운데 말을 타고 들어선 강감찬은 “폐하는 살아계시다”며 “군사들을 이끌고 호위해 남쪽으로 무사히 피신하시었다”고 말해 위기를 모면했다.

오랜만에 강감찬과 조우한 양규는 그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고 강감찬 역시 곽주성 탈환에 성공한 양규를 높이 평가하며 화답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거란의 추격대는 현종의 몽진 행렬을 바짝 따라잡았다. 절체절명 위기에 처한 현종과 거란군의 아슬아슬한 추격전이 긴박감을 자아냈다.

높아진 긴장감 아래 충주 호장 박진(이재용 분)은 군사들을 징발하라는 황제의 명에 반발했다. 방송 말미, 복면을 쓰고 나타난 박진이 현종에 칼을 겨누는 엔딩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려 거란 전쟁’ 12회는 긴박감을 자아내는 강감찬의 위장술, 양규와 김숙흥이 만들어낸 곽주성 탈환의 통쾌함, 강감찬과 양규의 뜨거운 전우애, 황제의 목에 칼을 겨눈 박진과 현종의 대치 등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KBS2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13회는 KBS 연예대상 방송으로 인해 23일 결방하고 다음 날인 24일 일요일 밤 9시 2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출처=KBS2 ‘고려거란전쟁’ 캡처)
▲(출처=KBS2 ‘고려거란전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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