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대선 풍향계’ 뉴햄프셔 약진…“트럼프 대안으로 중도층 지지 흡수”

입력 2023-12-18 08: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CBS, 뉴햄프셔ㆍ아이오와 유권자 대상 설문조사
헤일리, 호감도ㆍ합리성에서 지지율 1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 대사. 맨체스터(미국)/AF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 대사. 맨체스터(미국)/AF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중도층 사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대안으로 기반을 굳히고 있다고 미국 CBS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BS는 8~15일 뉴햄프셔와 아이오와 등록 유권자 각각 855명과 10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아이오와와 뉴햄프셔는 내년 공화당 첫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각각 실시되는 주로서, 전체 경선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대선 풍향계로 인식된다.

뉴햄프셔에서 트럼프는 4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이어 헤일리 29%,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11% 등으로 집계됐다. 아이오와에서는 트럼프 58%, 디샌티스 주지사 22%, 헤일리 전 대사 13% 등의 순으로 지지율이 조사됐다.

CBS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두 개 주 모두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헤일리가 비트럼프 표를 상당 부분을 흡수하며 트럼프의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헤일리가 중도 성향이 더 짙은 뉴햄프셔에서 호감도와 합리성 측면에서 각각 55%, 51%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어 눈에 띈다. 반면 트럼프는 호감도에서는 36%로 4위이며, 합리성 측면에서는 36%로 3위였다.

준비성 측면에서는 트럼프가 54%로 1위였으나 2위인 헤일리(53%)와 1%포인트(p)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CBS은 “헤일리는 유력 후보 중에 ‘호감도’과 ‘합리성’ 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준비성 부분에서는 재임 경험이 있는 트럼프와 거의 동률을 올렸다”면서 “이를 고려할 때 헤일리는 트럼프 도전자 중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강력한 후보자 측면에서는 과반인 66%의 압도적 지지율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디샌티스 주지사 45%, 헤일리 41% 등 순이었다.

CBS는 “트럼프가 호감 있고 합리적인 후보자로 여겨지지는 않았지만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 강력한 리더라는 측면에서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546,000
    • +3.79%
    • 이더리움
    • 4,396,000
    • -0.52%
    • 비트코인 캐시
    • 602,500
    • +1.52%
    • 리플
    • 807
    • -0.12%
    • 솔라나
    • 291,300
    • +2.14%
    • 에이다
    • 803
    • -1.23%
    • 이오스
    • 780
    • +7%
    • 트론
    • 231
    • +1.32%
    • 스텔라루멘
    • 152
    • +2.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450
    • +0.61%
    • 체인링크
    • 19,340
    • -3.78%
    • 샌드박스
    • 404
    • +2.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