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LS에 대해 내년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 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8만7100원이다.
15일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선 부문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역대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고, 기업가치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최고 실적의 근거로 고부가 해저케이블의 이익 기여가 확대되고, LS전선아시아, LS마린솔루션, LS머트리얼즈, 가온전선 등 손자회사들도 시너지 효과가 구체화되며 동반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김 센터장은 “해저케이블의 수주잔고는 3조6000억 원으로 급증했다”며 “최근 테네트(Tenne)T와 독일 해상 풍력단지 2개 프로젝트에 대해 1조7000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그는 “향후 10년간 해상풍력이 382기가와트(GW) 설치되는 과정에서 해저케이블 시장은 1300억 달러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LS전선은 해저 5동까지 신속한 증설을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고,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생산 거점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김 센터장은 “해저케이블 매출액은 올해 4400억 원, 내년 6000억 원에 이어 2027년부터는 조 단위 규모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해저 송전망을 일컫는 ‘Ocean Super Grid(가칭)’를 통한 전력 연계 방안이 성사된다면 국내에서 대규모 해저케이블 시장이 조성될 것이고, LS전선에게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MnM 부문은 경기 둔화 영향으로 귀금속과 황산의 손익이 크게 악화됐지만, 내년 경기 회복 시점에 실적 복원력이 클 것”이라며 “니켈 제련, 황산니켈, 폐배터리 재활용 등으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 영역을 넓혀 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4분기 영업이익은 2172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특히 전선 부문이 예상보다 호조를 기록할 것이라는 점에서 질적으로는 더욱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