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를 바꿀 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목표가 달성돼야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열린 기자회견 겸 국민과 대화 ‘올해의 결과’ 행사를 통해 러시아의 목표가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와 비군사화, 중립적 지위”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이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지난해 2월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과 서방의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의 국경에 가까워지기를 열망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비극이 일어난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본질적으로 한 민족”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싸우는 상황이 ‘내전’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분쟁을 만들기 위해 쿠데타를 해야 했고, 미국이 이 일을 벌였으며 유럽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