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이 ‘기능성 원료’를 담은 건강기능식품 신제품을 선보이며 매출 상승을 노리고 있다.
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종근당, JW중외제약, 삼진제약 등 전통 제약사들은 관절 건강, 간 기능, 수면 질 등 각각 세부적인 기능에 특화된 제품을 출시했다.
JW중외제약이 집중한 분야는 관절이다. 관절건강 콘드로이친 뮤코다당 단백 1200'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소 연골을 효소 분해한 ‘뮤코다당(콘드로이친 황산)·단백’ 1200㎎을 함유하고 있다. 1일 2정 복용으로 1일 섭취권장량을 모두 충족할 수 있다.
뮤코다당·단백은 인체 적용시험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기능성 원료다.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종근당은 간 건강 관리에 주목했다. 건강기능식품 ‘이뮨듀오밀크씨슬트리플샷’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뮨듀오밀크씨슬트리플샷은 식약처 허가를 받은 기능성 원료인 밀크씨슬 추출물과 피로개선에 도움을 주는 홍경천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한다.
핵심 비타민D와 항산화를 위한 비타민E, 면역 건강을 위한 아연, 에너지 생성을 위한 고함량 비타민B군 7종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진제약은 수면 건강을 돕는 제품을 선보였다. 자체 브랜드 위시헬씨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하루드림 딥슬립 아쉬아간다'와 '하루드림 릴렉스티 락투신'를 4일 출시했다.
하루드림 딥슬립 아쉬아간다에는 식약처 허가를 받은 개별인정형 원료 ‘아쉬아간다’ 일일 섭취량 120㎎이 함유됐다. 아쉬아간다는 인체 적용시험에서 입면 후 각성 시간을 단축하고, 총 수면시간과 수면 효율을 증가시키는 효능을 입증했다.
함께 출시된 하루드림 릴렉스티 락투신은 신경 안정과 수면을 유도하는 차다. 입면 시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항스트레스 성분 ‘락투신’이 7.48㎎ 함유됐다. 수면 전 안정을 위해 캐모마일, 루이보스 등도 함유됐다.
세분된 기능의 신제품은 지속해서 등장할 전망이다. 개인에게 적합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기업들이 발맞추면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지난해 성인 30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염려하는 건강 문제’ 1위는 눈 건강(39.2%), 2위는 피로해소(34.3%), 3위는 스트레스(29.8%)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전반적인 소비심리는 둔화했지만,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오히려 확장했다. 2021년 5조6902억 원이었던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6조1429억 원으로 7.9%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