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년도 예산안 2+2 협상 돌입…"20일 본회의 처리 목표"

입력 2023-12-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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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예산안 2+2 협의체 회의‘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예결위 간사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간사, 홍익표 원내대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송언석 간사. (뉴시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예산안 2+2 협의체 회의‘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예결위 간사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간사, 홍익표 원내대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송언석 간사. (뉴시스)

여야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목표로 협상에 최선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재옥 국민의힘·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오후 국회에서 예결위 여야 간사인 송언석·강훈식 의원과 함께 2+2 회담을 진행한 뒤 이 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따.

내년도 예산안 협상은 양당 간사들의 책임하에 진행된다. 이들은 매일 만나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여야가 증액과 감액을 주장했던 사업들의 경우 패키지로 묶어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민주당에서 증액을 제기한 연구개발(R&D) 사업 중 우리가 꼭 필요로 하는 사업은 우리도 (증액 의견을) 제기했고 민주당도 제기했기에 정부와 협상해서 증액 반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감액이 제기된 사업 중에서도 정부에선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난색을 표하는 사업도 있는데 정부가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미처 확인을 못했던 ‘집행에 애로사항이 있는 부분’은 일부 감액에 동의하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하나하나에 대해 합의 (혹은) 안됐다고 말하기보다 협의 과정을 통해서 전체를 하나의 패키지로 정렬하면 (협상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액) 규모 등은 정해진 것이 없어서 대체적으로 방향성에 대해 상의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예산안 협상은 퍼즐과 같아서 마지막 몇 개의 퍼즐이 안 맞으면 (협상이) 다 무효가 되기도 하고 어떻게 하다 보면 금방 맞기도 한다”며 “감액과 증액이 함께 이뤄지는 것도 존재하고 충분히 (20일 본회의 처리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협상은 밥을 뜸 들이는 것과 비슷해서 뚜껑을 자주 열면 밥이 안 된다”며 “시간을 주시면 더 좋은 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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