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6일 요소수 수급 불안에 대해 "2021년과 달리 충분히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장 차관은 이날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을 찾아 요소수 재고 및 판매 현장 상황을 점검하면서 "국내 재고 및 중국 외 계약 물량으로 3개월분 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미 수입대체선이 확보돼 있어 기업들도 추가 물량 확보가 가능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최근 중국 당국이 한국으로의 산업용 요소 수출 통관을 보류하면서 제2의 요소수 대란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자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국내 1위 요소수 생산기업인 롯데정밀화학도 함께 했다.
장 차관은 "수입선 다변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으로 기업들이 제3국으로 수입 다변화 시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현재 운영 중인 공공 비축 물량도 과감히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용 요소의 안정적 수급에 문제가 없는바, 국민께서도 안심하시고 필요한 물량만 구매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롯데정밀화학 측은 이번 주 베트남산 요소 5000톤을 추가 계약했으며, 중동·동남아 등에 다양한 수입대체선이 이미 확보돼 있다고 밝혔다.
롯데정밀화학 이번 계약분은 기존 3개월분에 반영되지 않았던 신규 물량이며, 이를 포함하면 현재 3.7개월분의 물량이 확보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