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내에서 인스타그램 크리에이터도 유튜브처럼 구독자들에게 구독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숏폼 콘텐츠인 ‘릴스’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서비스도 시작된다.
인스타그램은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진행한 연말 결산 기자간담회에서 크리에이터의 수익화를 위해 유료 구독 서비스와 후원 프로그램 ‘기프트’를 시범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두 서비스 모두 먼저 글로벌에서 시범 서비스가 진행 중인 크리에이터 수익 모델이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크리에이터는 유료 구독자에게만 별도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구독료를 낸 구독자의 댓글이나 다이렉트메시지(DM) 옆에 보라색 왕관 배치가 표시돼 일반 이용자와 구분된다. 구독 요금은 크리에이터가 직접 정하며 하한선이나 상한선은 따로 없다.
김나영 메타 글로벌파트너십 총괄은 “크리에이터에게 자율성을 주기 위해 구독 요금 제한을 두지 않았다”면서도 “현재 테스트가 진행 중인 만큼 결과를 보고 (구독 요금 관련 부분을) 조정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숏폼 콘텐츠 릴스로 수익을 얻는 인스타그램 기프트 서비스도 시작한다. 팬들은 크리에이터에게 선물인 스타를 보낼 수 있고, 크리에이터는 팬들에게 받은 스타는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다.
릴스 조회 수에 따라 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총괄은 “릴스 조회 수에 따라서 수익금을 지급하는 형태도 테스트하고 있다”면서 “내년에 테스트하면서 어떤 모델이 적합할지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