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4일 “최민환과 율희가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을 결정했고 이혼 조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기로 협의했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두 사람을 응원해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최민환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두 사람도 각자 SNS를 통해 직접 이혼 소식을 전했다.
최민환은 “오랜만에 전하는 안부가 가볍지만은 않다”며 “신중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돼 여러분께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 우리 부부는 오랜 논의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린 나이에 가족을 만들겠다는 우리의 결정에 대해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여러분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가족과 팀 멤버들 그리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정말 미안하다”며 “아이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남지 않도록 아빠로서 역할을 하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율희는 “많은 시간 노력하고 대화한 끝에 우리 부부가 서로 각자의 길을 응원해주기로 했다”며 “부부의 길은 여기서 끝이 났지만, 아이들의 엄마, 아빠로서는 끝이 아니기에 우리 두 사람 모두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보살피고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아이들은 많은 시간 고민한 끝에 현실적인 문제들과 최대한 심리적인 불안함이 크지 않도록 지금까지 생활하던 공간에서 지내는 게 맞는다는 판단을 해 아이 아빠가 양육하고 있으며, 나 역시 그만큼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아이들과 자주 만남을 가지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응원해준 만큼 이 소식이 갑작스럽고 당황스러울 것 같아 많은 걱정을 했다”며 “하지만 많은 대화 끝에 서로의 행복을 위해 내린 결코 쉽지만은 않았던 선택이니,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민환과 율희는 2017년 9월 열애설이 불거진 후 곧바로 열애를 인정했다. 그해 11월 율희는 팀에서 탈퇴했다.
두 사람은 2018년 임신과 혼인신고 소식을 함께 알렸는데, 당시 만 20세였던 율희는 ‘최연소 아이돌 부부’로 주목받기도 했다. 2018년 5월 아들, 2020년 2월 쌍둥이 자매를 출산해 슬하에 세 자녀를 둔 두 사람은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에 출연하며 결혼과 육아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