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4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COP28에서 ‘탄소제로실천 선도학교 운영 성과’를 발표한다고 3일 밝혔다.
COP은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올해 제28차 회의는 두바이 엑스포 시티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2일까지 13일간 열린다.
올해 서울시교육청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학교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관내 초등학교 10개교를 선정해 탄소제로실천 선도학교를 운영한 바 있다. 해당 선도학교에서는 기후변화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정책연구팀이 학교 구성원과 함께 교육활동으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온실가스 데이터 내역을 구축했다.
이렇게 구축한 탄소 배출 데이터를 활용, 탄소보고서를 작성해 교육프로그램에도 적용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학생들이 직접 학교 탄소 보고서의 데이터를 분석하기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탄소 저감 방법을 제안하는 글쓰기 등이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탄소제로실천 선도학교 구성원들의 실천 역량 함양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해왔다. △탄소제로실천교육 위한 교원 연수 프로그램 △학생 대상 탄소중립 교육 프로그램 △학교 맞춤형 탄소저감 솔루션 개발‧제공 △개별 학교로 찾아가는 기후위기 탄소전문가 컨설팅 등이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3 탄소제로실천 선도학교’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탄소저감 표준화 모델을 개발, 이를 모든 학교로 확대 적용해 ’2050 학교 탄소중립’을 견인하고 생태전환교육에 대한 글로벌 아젠다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유엔기후협약에서 발표하는 서울의 생태전환교육은 전세계적인 관심과 운영 모델이 되고 있다“면서 ”서울시교육청의 탄소제로실천 선도학교의 성과가 학교뿐 아니라 가정, 지역사회로 확장돼 국가의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새로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