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NFT 토큰 활용해 아티스트 활동 전반 참여
블록체인 ‘매스어돕션’ 성공 사례 될까 주목
걸그룹 ‘트리플에스’(tripleS)가 29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된 ‘2023 MAMA AWARDS’에서 여자 신인상을 받았다. K-POP 콘텐츠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모습이다.
트리플에스는 해시드 자회사 언오픈드에서 인큐베이팅한 기업인 모드하우스에서 만든 걸그룹이다. 모드하우스는 트리플에스와 '아르테미스(ARTMS)' 두 K-POP 아티스트 그룹을 프로듀싱을 하고 있다. 또 K-POP 플랫폼 ‘코스모(COSMO)’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모드하우스 관계자는 “우리는 두 K-POP 아티스트 그룹을 프로듀싱을 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이자, 플랫폼을 개발 및 운영하는 IT기업”이라며 “팬들이 코스모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아티스트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의사결정에 참여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코스모는 NFT 토큰을 활용해 팬들이 아티스트의 활동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팬들은 코스모 플랫폼 내에서 모드하우스 소속 그룹의 유닛 결성, 퍼포먼스 곡 결정 등 여러 활동에 대해서 ‘그래비티(Gravity)’라 불리는 투표와 의사결정으로 직접 참여한다.
트리플에스의 경우 인원이 24인조(현재까지 16명 공개)로, 유닛 단위로 활동하며 활동 멤버를 정한다. 지난달 30일 트리플에스의 새로운 발라드 디멘션(유닛)은 팬들의 결정으로 정해졌다. 활동명 아리아(Aria)와 유닛 멤버 구성 모두 그래비티를 통해 확정됐다.
그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투표를 통한 팬 참여형 콘텐츠가 꾸준히 등장했지만, 조작 등 불미스러운 이슈가 불거진 바 있다. 하지만 코스모 플랫폼은 블록체인 온체인 데이터상에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남기 때문에, 허위 조작 투표를 방지할 수 있다.
모드하우스 관계자는 “현재 코스모에는 약 9만 명의 유저가 가입했고, 2022년 8월부터 현재까지 120만 개 이상의 NFT가 발행됐다”면서 “이는 7만 개 이상의 DAPP을 보유한 폴리곤 체인 내에서 32번째로 많은 NFT를 민팅한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코스모는 장기적으로는 외부 IP 도입으로 K-POP 팬들이 다양한 아티스트의 활동에 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나아가서는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과정도 팬들의 의사결정에 의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