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지식 분야는 각각 12, 10위 기록
미국, 지난해 2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 대상 64개국 중 6위로 지난해 8위에서 두 계단 오르며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앞서 한국은 IMD 집계가 시작된 2017년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에는 14위, 2019년과 2020년에는 10위와 8위, 2021년에는 12위를 기록했다.
디지털 경쟁력 순위는 IMD가 전 세계 64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미래준비도 △기술 △지식 등 3개 분야와 9개 부문, 54개 세부 지표를 측정해 산출한 지표다.
부문별로는 ‘미래 준비도’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세계화에 대한 태도’에서 7위, ‘빅데이터 및 분석기술 활용’에서 31위를 기록했다. ‘공공·민간 동반자 관계’에서는 40위에 오르며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기술과 지식 분야에서는 각각 12위, 10위를 기록했다. 기술에서 ‘지적 재산권’은 28위, ‘국가신용등급’은 16위, ‘통신 기술’은 11위에 올랐다. 지식에서는 ‘인재의 국제 경험’이 51위, ‘직원 교육’은 23위, ‘교육 및 연구개발 분야 로봇’에서 4위를 기록했다.
전체 64개국 중 1위는 지난해 2위였던 미국이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네덜란드와 싱가포르가, 4위에는 지난해 1위였던 덴마크가 이름을 올렸다. 스위스는 전년과 동일하게 5위를 기록했다. 주요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대만이 한국 다음으로 9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두 계단 미끄러진 19위를, 일본은 32위를 각각 기록했다.
IMD는 앞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현대차와 같은 ‘국가 챔피언’ 기업이 한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였다”면서 “한국 반도체 분야의 차별화·전문화가 경쟁 우위 확보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IMD가 9월 발표한 ‘2023 세계 인재 순위’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네 계단 뛴 34위를 기록했다. 종합 점수는 100점 만점에 61.96점을 받았다. 세계 인재 순위는 IMD가 전 세계 64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자국 인재에 대한 투자 적극성 △국내외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도 △자국 인재 능력 등 3가지를 고려해 산출한 지표다. 순위는 교육 관련 통계와 글로벌 기업 임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