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작년 2위→1위...올해 일본 32위ㆍ중국 19위
한국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2023년 세계 디지털 경쟁력 평가에서 평가 대상 64개국 중 6위를 기록했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이 지난해(8위)보다 두 계단 상승해 역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64개국 중 미국이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네덜란드, 싱가포르, 덴마크, 스위스, 한국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1위였던 덴마크는 올해 4위로 떨어졌다. 중국과 아시아는 각각 19위와 32위를 기록했다.
IMD가 2017년부터 발표한 이 평가 결과에서 한국은 2017년 19위, 2018년 14위, 2019년 10위, 2020년 8위, 2021년 12위, 2022년 8위로 재작년을 제외하면 대체로 진일보하는 흐름을 보였다. 인구 2000만 명이 넘는 27개국으로 좁히면 1위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미래준비도 분야와 기술분야, 지식 분야에서 전년 대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 주효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미래 준비도 분야에서 전체 1위, 기술 분야에서 12위, 지식 분야에서 10위를 각각 차지했다. 3개 분야 모두 전년(미래 준비도 2위, 기술 13위, 지식 16위)보다 순위가 올라갔다.
미래 준비도 분야에서 한국은 ‘세계화에 대한 태도’ (작년 11위→올해 7위), ‘빅데이터 및 분석기술 활용’ (34위→ 31위), ‘공공·민간 동반자 관계’ (46위→ 40위) 등의 지표에서 지난해보다 좋은 점수를 받았다.
기술 분야는 ‘지적 재산권’(37위→ 28위)·‘국가 신용등급’(17위→ 16위)·‘통신 기술’(작년 12위→올해 11위)에서, 지식 분야는 ‘인재의 국제 경험’(59위→ 51위)·‘직원 교육’(34위→ 23위)·‘교육 및 연구개발 분야 로봇’(7위→ 4위)에서 각각 순위가 상승했다.
한편, IMD는 2017년부터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적응력 등에 대해 미래 준비도, 기술, 지식 등 3개 분야, 9개 부문, 54개 세부 지표를 측정해 국가별 디지털 경쟁력을 평가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