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 시도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30일 “유로화 상승 모멘텀 상실에 따른 약달러 진정, 위험선호 둔화 영향에 상승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288~1296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밤사이 ‘디스 인플레이션->조기 금리인하’ 시나리오에 유로존 국가도 포함되면서 연준 조기 금리인하 배팅의 결과물이었던 달러 약세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외를 중심으로 롱플레이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이며 1300원 아래에서는 적극적인 매수대응으로 일관, 월말 수급부담을 상쇄 중인 수입업체 결제 수요까지 더해져 오늘 환율 상승을 주도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월말 네고 물량은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1300원 아래쪽은 수출업체에 그다지 매려적이지 않은 레벨이긴 하지만 월 마감을 앞두고 일부 환전 수요는 꾸준히 소화될 확률이 높다”며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힘입어 1290원 초반 지지선 회복을 시도하겠으나 월말 네고 유입에 일부 상쇄돼 장중 상승폭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