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친환경 수소 에너지 자족 소도시나 단지를 조성해 수소 산업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경기도가 공모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용인 에코타운 음식물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한다는 점과 향후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처인구 포곡읍 신원리 일원 3300㎡ 부지에 2026년까지 3년간 도비 50억 원을 포함해 총 100억 원을 투입해 하루 500kg, 연간 182t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890㎾ 규모의 수소 혼소 발전(액화천연가스와 수소를 혼합하는 방식) 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중 사업 참여기관인 고등기술연구원, 한국서부발전㈜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 1월 사업 추진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과 기본설계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사업 선정으로 지역 내 안정적이고 저렴한 수소 에너지 보급 환경을 구축하고 수소 혼소 발전을 통한 전력 생산으로 에너지 자립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수소 상용차 보급 활성화와 수소 충전소 구축, 하수슬러지 가스화 등의 후속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수소 생산량을 늘려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시 이외에도 경기 평택시도 수소경제에 집중하고 있다.
평택시는 평택항 수소 교통복합기지 준공식을 최근 갖고 세계적 '수소 항만' 구현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평택항 수소 교통복합기지는 2020년 12월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국·도비 68억 원, 시비 36억 원, 참여기관 25억 원 등 총 129억 원이 투입됐다. 평택시와 경기평택항만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의 긴밀한 협력으로 조성됐다.
총 5000㎡ 규모의 해당 기지에는 물류 트럭-카캐리어-하역 장비 등을 충전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용량 수소충전시설이 구축됐다.
수소충전시설 이외에도 수소모빌리티 스타트업 육성 공간과 편의시설 등의 부대시설을 구축한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는 시 운전 기간을 거쳐 11월 말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한규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내년 초에 미니 수소도시 2호와 3호를 선정할 계획이니 도내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