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그린애플어워즈(Green Apple Awards)’ 시상식에서 3관왕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린애플 어워즈’(The Green Apple Awards)'는 영국 친환경 비영리단체인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주관하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영국왕립예술협회(RSA), 영국 환경청이 인정하는 세계 4대 국제환경상이다. 1994년 처음 실시된 이래 매년 500개 이상의 단체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세계를 대표하는 친환경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있다.
구는 친환경적인 정책으로 양재천 복원사업(금상), 참 착한 서초코인(은상), 장난감 수리센터(동상) 등을 수상했다. 구는 이번 수상으로 대한민국 지자체 중 최다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금상을 받은 ‘양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는 친환경적인 생태하천을 조성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올여름 수해를 입은 양재천에 물억새, 수크령 등의 식물을 심었고, 갈대와 물억새 구간을 재생해 야생조류의 보금자리를 보존했다. 특히 2018년부터 ‘양재천 천천투어’를 이용하며 생태체험, 미생물(EM)을 함유한 흙공 만들어 던지기 등 하천 정화 활동 프로그램도 시행했다.
은상을 수상한 ‘참 착한 서초코인’은 스마트 기술에 자원 재순환과 나눔을 더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한 점을 인정받았다. 참 착한 서초코인은 탄소 중립 실천과 사회적 약자 보호 등 환경, 복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한 가치를 주고받는 ‘착한 포인트’다.
적립된 코인은 공공시설과 약 400개의 탄소 제로샵에서 결제 시 사용하거나 기부도 가능하다. 이는 9월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에서 스마트행정 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3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에도 참가했다.
동상을 받은 ‘장난감 수리센터’는 고장난 장난감을 수리해 어린이들에게 재활용을 통한 환경 교육, 기부를 통한 나눔, 부모의 경제적 부담 감소 등 1석 3조 효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인정받았다.
한편 구는 2017년부터 그린애플어워즈에 참가해 현재까지 9개 사업에 대해 수상하는 등 친환경 도시로서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구의 친환경 정책들이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감사하고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해, 그리고 현재 사는 모두를 위해 일상 속 친환경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