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하나로 연결하다"…삼성전자, 사용자 편의 위해 '삼성페이' 생태계 확장

입력 2023-11-22 10:44 수정 2023-11-2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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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삼성전자, ‘모바일 신분증’ 삼성페이 탑재 협력
'정부24'의 ‘주민등록표등본’ 등 전자증명서 11종 서비스 지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사진 중앙 우측)과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사진 중앙 좌측)이 모바일 신분증 시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사진 중앙 우측)과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사진 중앙 좌측)이 모바일 신분증 시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생태계 확장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정부와 협업해 법적 효력이 있는 모바일 신분증까지 탑재해 사용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모바일 월렛(지갑)서비스 ‘삼성페이’를 통해 정부가 발행하는 전자증명서 서비스 지원을 시작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삼성페이 전자증명서 서비스는 대한민국의 전자정부 서비스 ‘정부24’에서 발급하는 전자증명서 총 11종을 삼성페이에서 발급·조회·공유·제출 등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전자증명서를 지원하는 11종에는 주민등록표등본(초본),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건강보험자격확인(통보)서, 예방접종증명서, 국민연금 가입자 가입증명, 운전경력증명서, 초중등학교 졸업(예정)증명서, 소득금액증명, 사업자등록증 등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삼성페이 사용자는 ‘주민등록표등본’ 등의 전자증명서를 자신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삼성페이 앱을 통해 간편하게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통해 발급된 전자증명서는 ‘정부24’를 통해 제공되는 전자증명서와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지며, 사용처 또한 동일하다.

삼성페이 사용자가 삼성페이 전자증명서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정부24’에 회원 가입을 해야 하며, 삼성페이 앱 안의 ‘삼성패스’에서 ‘전자서명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후 삼성페이 앱 안의 ‘전자증명서’ 메뉴를 통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삼성페이 사용자는 삼성페이를 통해 ‘정부24’를 통해 발급받은 다양한 전자증명서를 간편하게 소지할 수 있고,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삼성페이에 저장된 전자증명서는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내선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시 미성년 자녀의 신분 증명을 위해 미리 발급받은 주민등록등본을 삼성페이를 통해 제시할 수 있다.

또한, 발급받은 전자증명서는 최초 발급일 후 90일 간 유효하다. 발급 받은 증명서는 비밀번호 설정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스마트폰 단말기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만 14세 미만도 삼성페이를 통해 안전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삼성페이 선불형 충전카드’ 발급 범위를 확대한다.

만 14세 미만은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삼성페이에서 선불형 충전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실물카드 소지로 인한 분실 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으며, 청소년 유해 업종의 결제는 제한된다.

특히, 보호자는 자신이 사용 중인 삼성페이를 통해 자녀의 충전카드에 50만 원 한도로 금액을 충전해 줄 수 있다.

▲삼성페이 전자증명서 서비스 기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페이 전자증명서 서비스 기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최근 행정안전부와 손잡고 대한민국 정부가 제공하는 모바일 신분증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삼성전자와 행정안전부는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을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하게 된다.

행정안전부가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 신분증은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의 핵심과제로 신분증 종류 확대뿐 아니라 민간과 함께 국민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가 제공하는 모바일 신분증 사용을 원하는 국민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월렛 서비스 ‘삼성페이‘를 통해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을 발급받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내년 초부터 삼성페이를 통해 본격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페이를 통해 발급 받은 정부의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신분증과 똑같은 법적 효력을 갖는다.

예를 들어, 국가유공자가 할인된 금액으로 주차 요금을 정산하는 경우 현재 결제 카드와 실물 국가보훈등록증을 각각 제시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이 탑재된 삼성페이를 통해 신원 확인과 결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삼성페이에 탑재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통해 공공기관, 은행, 편의점, 영화관, 공항 등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신원 확인을 할 수 있다.

삼성페이로 발급받은 정부의 모바일 신분증은 사용할 때마다 행정안전부 서버와 실시간으로 연동돼 빠르고 안전하게 인증된다.

또한, 관련 개인정보는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내장된 별도의 보안저장공간(TrustZone)에 안전하게 보관되며,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하고 이용하는 과정에서 외부 침입이나 악성 프로그램 등 악의적인 위협으로부터 강력하게 보호된다.

행정안전부와 삼성전자는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확대와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할 예정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모바일 신분증은 디지털플랫폼정부 기반 사업으로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민간개방을 추진하고 국민이 편리해진 일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행정안전부와의 협업을 통해 삼성전자가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보안 기술을 정부의 모바일 신분증에 적용하게 됐다“며 “삼성페이 하나의 앱으로 신분증 확인과 결제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라이프를 제공할 수 있도록, 디지털 월렛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카드 가맹점은 전국 약 300만개에 달한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카드 가맹점은 전국 약 300만개에 달한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015년 세계 최초로 마그네틱 보안전송(MST)과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선보였다.

소비자들이 특정 신용카드사에 별도로 가입하지 않아도, 중소 상공인들이 기존에 사용 중인 결제 단말기를 교체하지 않아도, 삼성페이만 있으면 안전하면서 편리하게 상품과 서비스를 결제할 수 있도록 한 획기적인 변화였다.

실제로 삼성, 신한, KB, 롯데, 농협, 현대, 하나, BC카드 등 국내 8개 신용카드사 사용자들은 신규 카드 발급 없이 시골 오지의 상점에서 대도시의 커피숍까지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사실상 ‘지갑 없는 세상’의 꿈이 시작된 것이다.

이는 그동안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돼왔고, 삼성페이에서 국내 최초 도입한 모바일 결제 방식인 MST와 새롭게 주목받는 결제 방식인 NFC를 모두 채용해 범용성을 확보한 게 주효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현재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카드 가맹점은 전국 약 300만 개에 달한다.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이라면 삼성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더해 티머니, 로카모빌리티(캐시비)와 제휴해 교통카드 기능도 지원한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주머니나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고, 또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야 하는 불편함을 스마트폰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스마트폰 태깅 한 번으로 해결했다.

또한, 삼성페이는 온라인 간편 결제도 지원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네이버페이와의 협업을 통해 55만 개에 달하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비롯한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도 할 수 있게 됐다.

삼성페이는 결제 수단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추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집이나 자동차 키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키, 가상 자산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조회, 항공권과 영화표 등을 보관할 수 있는 티켓 서비스 등의 기능도 담고 있다.

이 밖에 운전면허 확인서비스와 고교·혁신 공유 대학 학생증을 대신해서 사용할 수 있어 갤럭시 스마트폰만 있으면 신원 확인이나 성인 인증도 가능하다. 즉 제주도 여행을 하러 공항으로 갈 때도 실물 신분증·항공권·신용카드 없이 삼성페이만으로 여행이 가능해진 것이다.

▲삼성페이 국제 학생증 ISIC 서비스 기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페이 국제 학생증 ISIC 서비스 기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삼성페이 생태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6월 29일부터 삼성페이를 통해 모바일 국제 학생증 ISIC(International Student Identity Card) 서비스 지원을 시작했다.

국제 학생증(ISIC)은 1953년 발행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1억여 명의 학생들이 이용했고, 국내에서는 2022년 5만6000여 명의 학생들이 발급받은 국제 학생 신분증이다.

삼성페이로 발급한 국제 학생증도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등 114개의 국가에서 ISIC와 제휴 된 해외 박물관, 숙박, 음식점, 쇼핑, 철도 등에서 학생 할인이 가능해진다.

발급 절차는 간편하다. 삼성페이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후 앱 내 모바일 신분증 메뉴에서 ISIC 웹사이트에서 발행된 국제 학생증의 개인별 고유 값인 고객확인번호를 입력하면 삼성페이 내 국제 학생증을 추가할 수 있다.

삼성페이를 통해 국제 학생증을 발급 받으면 실물 학생증의 별도 관리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소지도 간편하다.

국제 학생증 진위 여부는 홀로그램 애니메이션이 학생증에 표시되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삼성페이에 적용된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와 고교 ·혁신 공유 대학 학생증 외 향후 체크카드 기능이 포함된 국제 학생증도 가능하도록 발급 범위를 확대해 삼성페이 사용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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