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를 비롯한 관련 산업이 꾸준한 인기를 얻으면서 수입업체 상담회에서만 700만 달러 규모의 현장계약이 이뤄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15일과 16일, 이틀 간 서울 aT센터에서 '2023 하반기 수입업체 초청 수출상담회(BKF·Buy Korean Food)'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올해로 15회를 맞는 '2023 대한민국 식품대전'의 부대행사로 열렸다.
수출상담회에는 수입업체 70곳, 국내 수출기업 185곳 등 전 세계 27개국 255개 업체가 참여했다. 총 966건 8100만 달러 규모의 1:1 수출상담이 진행됐고, 이 가운데 총 23건 700만 달러 규모의 현장계약·업무협약이 체결됐다.
농식품 분야는 간장과 한식 양념 등 장류, 만두·떡볶이 등 분식류, 유자·알로에·어린이 음료 및 과자류 등이 관심을 끌었다. 농자재 분야는 유기농 액비가 중국, 나이지리아 수입업체의 관심을 끌어 현장계약과 업무협약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수출상담회에 처음으로 참여한 외식 가맹(프랜차이즈) 분야의 경우, 바비큐·돈가스 외식기업 등이 현지 진출을 위해 미국, 중국 수입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장을 찾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행사는 우리 수출기업이 해외 바이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며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하여 수출상담회 외에도 한류와 연계한 농식품 홍보·마케팅,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수출정보 제공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수출기업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입업체 관계자들은 서울의 유통매장과 백화점 등을 방문해 '전통주갤러리', '식품명인체험홍보관'을 찾아 전통주 시음과 전통식품 만들기 등 한국 전통식문화에 대해 체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