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업종에 비해 네트워크 형성이 쉽지 않은 농식품 기업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16일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농식품 기업과 벤처투자자를 연결하는 사업설명회(IR)를 진행했다.
농식품 분야는 다른 업종과 비교해 벤처기업의 수가 많지 않고, 지방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농금원에서는 기업과 경영체 간 네트워킹 형성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2023 대한민국식품대전'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하는 행사다. 111개의 농식품 기업이 부스를 꾸려 회사 제품을 소개하고, 국내외 바이어 등과 상호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IR에 참석한 농식품 기업은 총 12곳으로 각각 15분씩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 사업성, 투자요청 내역 등을 발표했다.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에서 출자받은 자펀드를 운용하는 투자사 중 13곳이 참가해 사업 내용에 대한 투자 가능성 등을 검토했다.
IR은 1·2부로 나눠 각각 6개 기업이 발표했다. 1부에는 송아지 생체신호를 분석하는 '바딧', 식물성 분유를 제조하는 '휴밀', 나물구독 서비스 나물투데이를 운영하는 '엔티', 스마트팜에서 토마토를 생산하는 '팜팜', 데이터 기반으로 식단을 추천하는 '팜킷', 유기농 콩으로 건강기능식품을 만드는 '이노푸드코리아' 등이 참여했다.
2부에는 여성 갱년기 건기식 제조 '휴바이오', 천연 소재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바이브레인', 간편식 커머스 업체인 '내돈내산', 조리 자동화 협동로봇 솔루션 '로보아르테', 식물성 저당 제품을 만드는 '데일리밀', 도심형 스마트팜 솔루션을 제공하는 '지에스에프시스템'이 발표했다.
농금원은 모태펀드 출자 외 투자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개별 스타트업에 대해 현장 코칭, 사업설명회(IR), 네트워킹 지원, 스케일업, 후속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올해 8월부터 농식품경영체와 투자자 간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인 농식품투자정보플랫폼인 '어시스트(ASSIST)'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