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마무리됐다. 대입 일정은 수능을 치른 16일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대략적인 정시지원 대학과 논술·면접 등 대학별 대책을 세워야 한다.
16일 입시업체 등에 따르면, 주요 대학들의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는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진행된다.
인문계열의 경우 오는 18일부터 성균관대, 경희대(서울), 건국대, 숭실대, 숙명여대 등이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19일에는 서강대, 경희대(서울), 동국대, 숙명여대, 수원대, 25일에는 이화여대, 한양대, 한국외대, 세종대, 26일에는 중앙대, 한국외대 등이 실시한다.
자연계열은 18일에 서강대, 경희대(서울), 건국대, 숭실대, 숙명여대 등이 실시한다. 19일에는 성균관대, 경희대(서울), 동국대, 숙명여대, 가톨릭대(의예, 약학), 경희대(국제) 등이 실시한다. 25일에는 중앙대, 광운대, 동덕여대, 26일에는 이화여대, 한양대, 한국외대, 세종대 등이 실시한다.
면접은 18일에 아주대(첨단융합인재), 인하대(미래인재), 연세대(활동우수형 자연계열), 세종대(세종창의인재 자연계열), 아주대(첨단융합인재 자연계열) 등이 실시한다. 19일에는 연세대(활동우수형), 세종대(세종창의인재)가 실시한다.
24일에는 서울대(일반전형), 25일에는 연세대(국제형), 서울대(일반전형 의예과), 고려대(학업우수형), 숙명여대, 국민대, 단국대, 아주대, 서울시립대(학생부종합Ⅰ자연계열) 등이 실시한다.
12월 1일에는 서울대(지역균형선발), 숭실대, 2일에는 서울대(지역균형선발 의예과), 중앙대(CAU융합형인재글로벌금융), 경희대(네오르네상스경영 등), 건국대(KU자기추천경영 등)의 면접이 이어진다.
입시전문가들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이 수시 지원 가능 대학보다 높아도 수시 논술고사나 면접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문·이과 통합 수능 이후 선택과목별 유불리가 발생하고 교차지원 사례가 늘어 가채점 결과로 실제 수능 성적을 예측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기 때문에 가채점 결과는 대략적인 참고자료로만 활용하고, 수능 성적이 기대보다 현저히 높거나 낮지 않은 이상 일단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수능 영역별 반영 방법이 대학마다 다양하고 같은 대학 내에서도 모집단위에 따라서 다른 경우도 있다”며 “정시에 지원할 때는 대학별 전형 요소와 영역별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에서 점수를 잘 받아야 유리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 점수 발표 전까지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정보 수집을 해야 한다"며 "전반적으로 수능 이후 의대 모집 정원 변화, 수험생 점수 구조 변화 등 정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변수에 대해서도 체크하면서 흐름의 변화도 정확히 감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일은 다음달 15일이고 합격자 등록은 다음달 18∼21일이다. 정시모집은 내년 1월3일부터 6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다. 전형 기간은 내년 1월9일부터 2월 1일까지다. 정시모집 합격자는 2월6일 발표되며, 합격자 등록기간은 2월7∼13일이다. 추가모집은 2월22∼29일이며, 등록마감은 2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