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4.5일제 꺼낸 이재명...“양보다 질로 노동생산성 높여야”

입력 2023-11-1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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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서울', 황당무계한 표플리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오전 대전시 중구 용두동 민주당 대전광역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R&D 예산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오전 대전시 중구 용두동 민주당 대전광역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R&D 예산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민주당이 약속했던 주 4.5일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중구 대전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다른 나라들이 주 4일제를 향해 가는데 다시 노동시간을 더 늘린다는 게 국가정책적으로나 경제 전략상 옳은 일이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양이 아니라 질로 승부하는 시대”라며 “노동시간을 늘려서 노동 총량을 늘려 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단 전략은 있을 수 없는 전략이다. 노동생산성을 늘리는, 노동의 질을 높여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노동시간이 긴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OECD 국가 평균을 따져봐도 한참 노동시간이 길다. 노동시간 단축하고, 질을 높여 노동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여당에서 내놓은 ‘메가 서울’을 겨냥해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가 불균형발전이라며 국토균형발전을 언급했다.

그는 “국토균형발전은 우리 시대의 과제이고, 의무”라며 “(여당에서) 최근 서울을 늘려나가겠단 아주 황당무계한 표플리즘 주장으로 국민의 걱정거리를 늘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가, 정치가 해야 할 중요한 과제는 모든 국민과 지역에서 공평하게 성장 기회를 누려야 한다는 것”이라며 “발전에서 소외되고 소멸 위협을 받는 지역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방자치 시대를 열어왔던 김대중 대통령, 행정수도 이전을 공약하고 실천하려 한 노무현 대통령의 뜻처럼 국가발전 편익을 모든 국민이 공평하게 누리는 균형 잡힌 나라, 공정한 나라를 민주당이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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