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를 다수 전개하고 있는 더네이쳐홀딩스는 연결 기준 올 3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6% 증가한 1016억 원, 영업이익은 53.8% 감소한 51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2% 줄었다.
같은 기간 올 3분기 누적 매출액 전년 대비(2774억 원) 24.5% 증가한 3453억 원을 기록했다.
온난한 날씨가 길어지면서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하락한 가운데 더네이쳐홀딩스의 자회사 ‘배럴’이 호실적을 거두며 회사 매출 확대를 이어갔다.
3분기 여름 성수기와 여행 수요 증가로 인한 면세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더네이쳐홀딩스의 워터스포츠 부문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
영업이익 부분에서는 마크 곤잘레스, 브롬톤 런던 등 신규 브랜드 확대를 위한 초기 비용 증가와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중국 매장 확대에 따른 인건비와 광고선전비의 상승이 이어지면서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더네이쳐홀딩스는 신규 브랜드 마크 곤잘레스와 브롬톤 런던을 론칭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2월 론칭한 마크 곤잘레스는 론칭 8개월 만인 지난달 홍콩 침사추이에 첫 매장 문을 열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브롬톤 런던은 7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1호 매장을 연 뒤 여의도 더 현대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등에서 총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글로벌에서는 연내 목표에 맞춰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매장 문을 열며 안정적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9월에는 중국 난징시 최고급 프리미엄 쇼핑센터 난징 ‘더지 플라자(Deji Plaza)’에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두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같은 달 베이징 합슨과 상하이 그랜드 게이트웨이 66(Grand Gateway 66)에서도 정규 매장을 추가했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더네이쳐홀딩스는 자회사 배럴의 실적 확대와 함께 신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며 다각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다”면서 “글로벌에서는 중화권을 중심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매장을 확대하며 해외 매출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