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3일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따른 리스크 오프 분위기 조성에 상승 시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14~1324원으로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지만 뉴욕장 마감 후 이벤트였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발표 후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에 성장주 밸류에이션 리스크를 자극할 수 있어 아시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원화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유발할 리스크 오프에 약세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확인되며 환율 상승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듯”이라고 내다봤다.
수출업체 이월 네고, 신용등급 전망 하향으로 인한 주요국 통화대비 달러화 모멘텀 둔화는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이전보다 가격대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졌음에도 수출업체 이월 네고는 꾸준히 물량을 소화했다”면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매수 유입에 1310원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