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국내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산업의 경쟁력을 점검하고 초격차 생태계 확보 전략 논의를 위해 '제16회 디스플레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총괄워크숍'을 8일부터 3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전담하는 디스플레이 분야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연구성과 점검이 이뤄진다. 산·학·연 전문가 450여 명이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국내 인하대학교 연구진은 기존대비 30% 이상의 공정시간 단축과 저비용 생산이 가능한 '포토 리소그래피 OLED' 화소형성 기술의 연구성과 시제품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각각 12인치급 스트레처블(신축성) 패널과 잉크젯 공정으로 제조되는 4K급 OLED 패널기술을 발표하며, 기존 디스플레이 제품시장과 제조공정의 변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행사 첫날에는 패널 기업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확장 현실(XR) 디스플레이 기술 및 생태계 확보를 위한 전략과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기조연설을 맡은 김도균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현재 XR기기는 인체 해부학 교육과 정형외과 수술 훈련, 재활 중재술 및 디지털 치료 등에서 활용이 시작됐다"며 "XR기기의 무게 및 해상도 등이 개선돼 장시간 착용이 가능하게 되면 대장암 로봇 수술, 복강경 수술 등에서 XR기기로의 전환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양준영 연구소장)와 삼성디스플레이(윤여건 상무)의 기조연설이 이뤄지며, XR·투명·자동차 등 디스플레이 신시장 창출과 경쟁국과의 차별화된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기술 전략을 제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XR 디스플레이 기술 및 생태계 확보 전략’이란 주제로 전문가들 간의 논의 자리가 마련됐다. 글로벌 XR 시장에서 국내기업이 빠르게 확보해야 할 난제 기술과 시장진입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그동안의 연구 성과가 기업의 매출로 연결되고 확대돼 수출에 기여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며 "심화하고 있는 공급망 재편과 금융긴축 등의 불안정한 외부상황 속에 이뤄지고 있는 연구자들의 노력은, 우리 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1위 탈환이란 결과로 화답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