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동차등록원부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1989년부터 2023년까지 본인 소유의 5개 차량 (르망오토, 엘란트라오토매틱, 쏘나타, 모닝,제네시스 G80)중 4개 차량(르망오토, 엘란트라오토매틱, 쏘나타, 모닝)에 대해 총 52차례 압류 통보를 받았다. 압류 사유는 불법주차, 자동차세 미납, 책임보험 위반, 속도위반, 버스전용차로 위반, 과태료 체납, 지방세 체납 등이다. 특히 지방세 체납이 20회, 과태료 체납이 13회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박 후보자의 아파트 역시 압류 이력을 가지고 있다. 박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본인 소유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소재 아파트의 등기부 등본을 보면 해당 아파트는 2005년 9월에 압류됐다가 9개월 뒤 해제된 바 있다. 박 후보자는 이에 대해 “해외 체류에 따른 주소지 이전 과정에서 단기간 지방세 미납 상태가 발생했으나 연수를 마치고 귀국하여 곧바로 납부했다”고 답변했다.
박 후보자가 KBS 사장 후보자로 지목된 이후 범칙금을 뒤늦게 납부한 사실도 드러났다. 박 후보자는 2022년 5월 20일 교통법규 위반으로 부과받은 범칙금 3만 원을 KBS 사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인 2023년 10월 25일에 납부했다.
이 의원은 박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후보자는 준법의식을 갖추기는커녕 상습체납자로 보일 수 있다”며 “후보자는 인사청문 서면질의답변서에서 공직자가 갖춰야 할 자질로 도덕성과 준법정신을 언급한 바 있는데 스스로 갖추고 있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