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회계법인 CEO에 “내부통제 강화” 주문

입력 2023-11-06 10:00 수정 2023-11-0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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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회계법인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회계법인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회계법인 CEO들에게 내부통제 강화 및 감사업무 관행 개선 등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6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회계법인 CEO와의 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원장을 비롯해 장석일 금감원 전문심의위원과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장, 이한상 한국회계기준원장 및 국내 9개 회계법인 CEO들이 참석했다.

모두발언을 통해 이 원장은 “국내 회계투명성이 신외감법 시행 이후 향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도 “회계 산업이 기업 건전 경영을 유도할 수 있도록 당부할 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감사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 지속 경주 △법인 차원 내부통제 강화 △합리적인 감사업무 관행 정착 등을 당부하는 한편, 회계법인이 디지털 감사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원장은 “최근 경기 부진으로 한계기업이 늘어나면서 부실을 감추기 위한 분식회계유인이 커지고, 횡령사건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기업의 내부통제를 주의 깊게 살피는 등 국민 눈높이에 맞는 회계감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장석일 전문심의위원이 회계감독 관련 주요 현안 추진 현황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했고, 유관기관 및 회계법인 참석자들의 건의사항 및 현안 관련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이 원장은 “금감원은 감사인 지정비율 적정화 등 ‘회계제도 보완방안’을 충실히 이행하는 등 신외감법 안착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오늘 논의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 향후 회계감독 업무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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