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일 “위험 선호 회복에도 엔화 급락이 촉발한 달러 강세를 쫓아 상승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50~1360원으로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BOJ 긴축이 사전에 언론을 통해 선공개 된 것보다 매파적 색채가 약하자 시장은 엔화 약세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며 “달러-엔이 급등하면서 강달러를 야기, 역내외 롱심리 회복을 자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민 연구원은 “중국 머니마켓 단기조달 금리가 급등하며 인민은행이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설 수 있다는 진단이 위안화 약세 재료로 소화되는 점도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에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월 네고 물량과 당국 미세조정 경계, 위험선호 회복은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어제까지 네고 물량이 대거 소화됐으나 1350원 위쪽 레벨은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대”라며 “밤사이 뉴욕증시가 상승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고, 당국이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은 공격적인 롱플레이를 억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