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한세예스24 부회장, 왜 미디어 사업에 눈독 들이나 [줌人]

입력 2023-11-13 05:30 수정 2023-11-13 09: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3-11-12 18: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뉴스 플랫폼 '뉴밍' 기반 “내년 초 뉴스 포털 출시 계획”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사진제공=한세예스24홀딩스 )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사진제공=한세예스24홀딩스 )

한세예스24그룹의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이하 한세예스24)’가 미래 성장 동력 사업 중 하나로 ‘미디어 콘텐츠 분야를 꼽고 관련 사업 확대하고 있다. 이는 일찍부터 미디어·문화 콘텐츠 사업에 관심이 많은 김석환 한세예스24 부회장의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아버지인 김동녕 한세예스24 회장의 맏아들로 온라인 서점 ‘예스24’와 뉴스 콘텐츠 스타트업 ‘그립랩스’의 대표이사직을 겸임하고 있다. 한세예스24그룹은 글로벌 패션의류수출기업인 한세실업이 모태기업이지만 현재 예스24, 동아출판 등 문화 콘텐츠 산업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자신이 2019년 직접 자금을 투자해 세운 그립랩스를 통해 내년 초 뉴스 포털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최근 베트남에서 연 기업 투자 설명회(IR) 자리에서 향후 사업 계획을 밝히며, 한세예스24그룹 신성장 동력으로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꼽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언론사와 연계한 뉴스 포털을 내놓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현재 한세예스24의 특수관계사인 그립랩스는 ‘가짜뉴스 없는 언론 시장’을 목표로 웹 3.0 기반의 뉴스 콘텐츠 플랫폼 ‘뉴밍’을 5월에 출시하고 현재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웹 3.0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탈중앙화 된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데이터의 개인 소유 개념을 강화한 3세대 인터넷이다. 이 서비스에서는 이용자가 자신이 관심 있는 키워드를 선택하면 개인 맞춤별로 각기 다른 콘텐츠가 제공된다.

김 부회장이 구상하는 새로운 포털 서비스를 위해 뉴밍은 2021년부터 기존 언론사들과 뉴스 콘텐츠 제공 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진행해왔다. 매일경제, 중앙일보, 파이낸셜뉴스, 한겨레, 한국경제, 한국일보 등 6개 언론사가 지분 투자 형식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다.

그립랩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뉴밍은 6개 언론사로부터 콘텐츠를 받아 나에게 맞는 키워드로 선별한 뉴스를 이용자들에 제공하는 서비스”라며 “큐레이션(개인 맞춤형 선별 작업),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투표 서비스 등 준비하고 있는 기능을 더 고도화시킨 후 정식 론칭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왜 뉴스 포털 등 미디어 콘텐츠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것일까.

재계에서는 그가 한세예스24 경영에 참여하기 전부터 콘텐츠 사업에 관심이 많았다고 본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정보공학을 전공한 김 부회장은 2007년 예스24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 총괄 시절부터 콘텐츠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예스24 상무·전무이사를 거쳐 2017년 예스24 대표에 오르며 문화 콘텐츠 사업을 진두진휘했다.

특히 2021년 뮤지컬 전문잡지 ‘더 뮤지컬’에 이어 작년 2월 웹 소설 플랫폼 ‘북팔’을 인수하며 콘텐츠 사업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여왔다. 재계에서는 김 부회장이 엔터테인먼트와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이끌며 예스24를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고 평가한다.

앞서 거둔 성과에 힘입어 김 부회장은 현재 추진 중인 뉴스 콘텐츠 플랫폼 사업은 물론 예스24와 동아출판 등 그룹 계열사의 콘텐츠 자산을 활용, 미디어·문화 콘텐츠 사업 확대에 박차를 하고 시너지 효과도 내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한세예스24가 보도전문채널 YTN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세예스24 관계자는 “그룹의 주축인 한세실업뿐만 아니라 예스24 등 계열사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의 경쟁력이 있는 만큼, 김 부회장이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기존 사업은 물론이고 사업 신성장 동력으로써 관련 분야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0:5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503,000
    • +6.26%
    • 이더리움
    • 4,471,000
    • +3.07%
    • 비트코인 캐시
    • 627,500
    • +13.57%
    • 리플
    • 827
    • +3.76%
    • 솔라나
    • 294,100
    • +5.72%
    • 에이다
    • 836
    • +16.27%
    • 이오스
    • 811
    • +19.09%
    • 트론
    • 231
    • +3.13%
    • 스텔라루멘
    • 153
    • +6.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700
    • +12.61%
    • 체인링크
    • 20,060
    • +4.37%
    • 샌드박스
    • 413
    • +8.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