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와인부터 ‘7900원’ 가성비 와인 까지 등장
금융사와 협업해 추가 할인 혜택도
편의점업계가 내달 한 달 동안 와인 할인 판촉전을 펼친다. 연말 모임 등으로 와인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자 할인전을 열어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는 서호주 프리미엄 와이너리 아멜리아 파크와 손을 잡고 트렐리스 까버네 멜롯과 트렐리스 소비뇽 블랑 세미용 2종 신제품 와인을 출시한다. 트렐리스 까버네 멜롯은 레드 와인, 트렐리스 소비뇽 블랑 세미용은 화이트 와인이다. CU는 내달 말일까지 KB페이로 결제 시 와인 한 병당 2만4900원에서 20% 할인한 1만9920원에 판매한다.
또 CU는 와인 스페셜 기획전을 진행한다. 국민 가성비 와인으로 불리우는 프랑스 앙시앙땅 브랜드의 말벡 와인 ‘앙시앙땅 리저브 블랙 말벡’과 ‘마르쿠스 몰리터 유니버셜 리슬링’을 판매한다. 기획전 상품 역시 내달 한 달 동안 KB페이로 결제 시 20% 할인이 적용된다.
GS25는 내달부터 전국 1000여 개 점포와 와인25+를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 그랜드 주류 장터를 연다. 희귀 & 인기 주류 22종 선보일 예정인데, 샤또 뿌이게라우, 브라운브라더스 아티스트 레이블, 군트럼 리슬링 등이 와인 대표 상품이다.
현재 GS25는 내달 6일까지 와인25+를 통해 햇포도주 조르쥬 뒤뵈프 보졸레 빌라주 누보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보졸레 누보 상품 중 상급 와인을 생산하는 마을 단위에서 소량 생산한 상품으로 일반 누보에 비해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는 게 GS25의 설명이다.
세븐일레븐은 동절기 시그니처 와인 기획전을 연다. 내달 한 달간 행사 와인 30종에 대해 우리카드로 결제할 경우 20% 할인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앙리마티스 앨런스콧 쇼비뇽블랑을 비롯해, 소믈리에 자격을 갖춘 상품 기획자가 엄선한 6가지 화이트와인, 스테디셀러와인 24종을 선보인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뉴질랜드 화이트 와인 구색을 강화했다. 도그포인트 섹션94쇼비뇽블랑11 제품을 들여온 게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국내에 소량 수입된 스페셜 와인이다. 1년 미만의 단기 숙성 후 판매되는 일반적인 쇼비뇽블랑과 달리 2011년부터 장기 숙성한 덕에 특별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매월 ‘이달의 주류’ 행사를 열어온 이마트24는 내달 행사를 역대 최대 할인폭·최다 품목으로 기획했다. 와인 11종을 최대 50% 할인하는 게 핵심이다. 이마트24의 11월 ‘이달의 와인’은 비벨로 로쏘 스위트(750㎖), 피치니 오리지네스 이탈리케 네로다볼라(750㎖) 등으로 가격은 각각 7900원, 8900원이다.
이와 함께 몬테스 와인 시리즈에 대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몬테스 클래식 카버네소비뇽·샤도네이는 각각 1만3500원, 몬테스 알파 까베르네소비뇽·샤도네이는 각각 2만9000원에 선보인다.
이처럼 편의점업계가 내달 한 달 내내 와인 판촉전을 여는 까닭은 11월이 본격적인 와인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마트24의 지난해 월별 와인 매출 지수에 따르면 11월 지수 100을 기록하며 연 평균 이상 매출을 보이다 12월 지수 170으로 치솟았다. 월별 매출 지수는 특정 상품군의 각 월 매출을 연 평균 매출로 나눈 것으로, 100 이하는 연 평균 매출보다 낮은 달, 100 이상은 연 평균 매출보다 높은 달임을 나타낸다.
손아름 이마트24 주류팀장은 “본격적인 와인 성수기가 시작되는 11월을 맞아 와인 고객 잡기에 힘을 쏟을 것”이라면서 “2020년부터 진행해 온 이달의 주류 행사 라인업에 역대 최다 품목을 선보이는 만큼 홈술족들의 큰 호응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