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5조5454억 원, 영업익 2조8651억 원
영업익 272% 증가…지난해 충당금 반영 영향
기아가 27일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2023년 경영실적으로 매출액 25조5454억 원, 영업이익 2조865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72.9% 증가했다.
올 3분기 기아는 국내 13만4251대(1.1%↑), 해외 64만3962대(4.0%↑)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3.5% 증가한 77만8,213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감소에도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레저용차(RV) 차종의 판매 증가, 쏘렌토 등 신차 출시 영향으로 전년 대비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인도, 아태, 중남미 등 일부 신흥시장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수요가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3분기 매출액은 △북미·유럽 지역 판매 확대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 △RV 차종 판매 증가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이어져 전년 대비 10.3% 증가한 25조5454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분기 영업이익은 인센티브 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 대수 증가 △고수익 RV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효과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지난해 3분기 판매보증충당금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272.9% 증가한 2조8651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7.9%포인트 상승한 11.2%를 나타냈다.
3분기까지 누적 경영실적은 △판매 235만4229대(8.4%↑) △매출액 75조4803억 원(19.1%↑) △영업이익 9조1421억 원(98.4%↑)으로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기아 관계자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시장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며 “국가 간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국가 간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선진 시장 중심의 판매 호조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