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83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8.7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11.6% 감소한 4조7636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 분기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9%, 899.1% 증가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3분기는 글로벌 경기 침체, 고물가 여파로 인한 전방 IT 수요 약세가 지속하고, 고객사 신모델향 부품 공급 확대 시기가 4분기로 조정되면서 지난해보다 실적이 감소했다"며 "그런데도 스마트폰용 고부가 카메라모듈 공급 비중이 늘었고, 차량조명모듈,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용 부품 중심으로 전장부품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에는 고객사 신모델향 부품 공급이 집중되며 실적이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매출이 지난해보다 12% 감소한 3조9066억 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수요 약세가 지속하고, 고객사 신모델향 부품 공급 본격화 시점이 4분기로 조정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는 27%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한 3289억 원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방산업인 스마트폰·TV·PC 등의 IT 수요 부진이 지속한 결과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41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조명모듈,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용 부품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며 매출이 늘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전장부품사업은 제품·고객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