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뮨과 박셀바이오가 고순도 NK세포의 대량생산이 가능한 배양공정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고 23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NK세포는 체외 배양 시 세포의 활성과 증식을 돕기 위해 배양보조세포를 사용한다. 양사는 배양보조세포 대신 ‘배양보조세포 유래 나노입자(feeder cell-derived vesicle, 이하 feeder-CDV)’를 투입해 기존보다 효율적으로 대량의 NK세포를 배양하는 생산공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Feeder-CDV는 박셀바이오가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NK세포 배양보조세포에 엠디뮨의 세포 압출 기술을 적용해 생산한다. 양사는 배양보조세포를 feeder-CDV로 대체할 경우 단위 체적당 NK세포가 많은 고순도의 NK세포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feeder-CDV를 사용해 생산된 NK세포에 대해 전임상, 임상 등을 단계적으로 실시해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한 뒤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엠디뮨 배신규 대표는 “이번 연구개발 협력이 성공을 거둘 경우 박셀바이오와의 전략적 제휴를 더욱 확대해 다양한 세포치료제에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배양보조세포유래 나노입자를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두 회사의 협력은 NK세포 배양공정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순도의 NK세포 대량생산 공정을 개발할 경우 박셀바이오가 진행 중인 다양한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도 생산공정 개선에 따른 부가가치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엠디뮨은 다양한 세포를 나노입자로 전환하는 세포 압출기술에 대한 글로벌 특허를 보유한 바이오드론 플랫폼 회사다. 최근 존슨앤드존슨 중국 이노베이션 센터 ‘JLABs’에 입주하는 등 바이오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BIS Research에 따르면, NK, CAR-NK 세포치료제를 포함한 NK 세포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4년 2억9000만 달러(약 3923억 원)에서 연평균 44.5%씩 성장해 2032년에는 56억7000만 달러(약 7조671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