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로봇·스마트 기기 등 첨단 기술 활용
2030년까지 요양시설·안심돌봄가정 확충
서울 내 스마트 돌봄 기술과 친환경 정원을 활용해 어르신 요양을 돕는 ‘강동실버케어센터’가 문을 연다. 서울시는 어르신 요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공공요양시설과 안심돌봄가정을 확충할 방침이다.
17일 서울시는 강동구 고덕로 내 지상 3층, 정원 117명 규모의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를 개원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요양원과 병설 데이케이센터를 갖췄으며, 지난달부터 어르신 입소를 시작했다. 치매 전담형 시설로 설계된 센터는 어르신들의 인지능력과 정서 함양을 고려한 색채·공간 인지디자인을 적용했다.
센터 내에는 사계절 꽃이 피는 친환경 정원을 조성해 어르신들의 정서를 돌볼 뿐만 아니라 이를 시민들에게 개방해 기피시설을 기대시설로 구현했다.
특히 센터는 다양한 돌봄 로봇과 스마트 기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24시간 안심돌봄시스템을 구축한다. 배설케어 로봇을 비롯해 재활로봇, 식사보조로봇 등으로 종사자들의 업무부담을 낮추고, 수준 높은 요양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지역친화형 공공요양시설 20개소 확충, ‘안심돌봄가정(서울형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430개소를 확충해 ‘안심 고령친화 도시, 서울’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는 세심한 디자인‧조경을 통해 어르신 돌봄의 질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센터 공간을 지역주민들과 공유함으로써 지역친화적 시설의 면모를 엿볼 수 있게 했다”라며 “앞으로도 공공요양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어르신의 든든한 노후를 보장하고 돌봄가족에게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