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통신 네트워크 장비 전문기업 유비쿼스가 초고속 통신장비 투자에 실적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도체 수급난 해소로 생산이 정상화 된 것과 맞물리면서 내년 본격적으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1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유비쿼스는 반도체 수급 문제로 겪었던 생산 차질이 대부분 해소된 상태다.
유비쿼스 관계자는 “지난해 발주가 있어도 생산할 수 없는 상태였지만, 올해 상반기 반도체 수급 이슈 개선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유비쿼스는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을 이뤘다.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760억 원으로 지난해 662억 원보다 1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16억 원에서 158억 원으로 36% 늘었다.
유비쿼스의 2017년 3월 유비쿼스홀딩스(구 주식회사 유비쿼스)로부터 네트워크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여 설립한 네트워크 장비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광가입자망(FTTH) 서비스 관련 제품, 근거리통신망(LAN) 서비스에 주로 쓰이는 스위치(Switch), 전화선사용망(xDSL) 관련 제품 등이다.
매출 비중은 유선 인터넷 데이터 전송 장비(FTTH) 61.8%, 유무선 인터넷 데이터 전송 장비인 스위치 등 30.4%, 기타 7.9%이다.
회사 측은 국내 통신사업자는 코로나19 이후 부품 수급 이슈로 지연된 10기가 인터넷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 증가에 따라 장비 매출 확대를 예상했다.
특히 이달부터 납품을 시작한 LG유플러스와 1794억 원 규모의 '가입자망용 EPON/스위치' 공급 계약이 향후 3년간의 안정적인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공급 요청에도 반도체 수급난으로 부품 생산에 차질을 빚었지만, 이번 납품은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유비쿼스는 기업 시장 및 해외사업도 재정비해 신규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유비쿼스 관계자는 “통신사업이 보수적인 면이 있지만, 해외 진출을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미국과 일본 법인을 통해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