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수송기 급파해 교민 164명과 일본인 51명 등 대피시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고립됐던 우리 국민을 비롯한 현지 체류자들이 14일 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우리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일본인이 이스라엘에서 떠날 때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군 수송기를 이스라엘에 파견해 교민 163명을 대피시켰다. 이 과정에서 일본인 51명과 싱가포르인 6명도 동승했고 수송기는 전날 텔아비브 공항을 떠나 같은 날 밤 성남공항에 착륙했다.
우리 외교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박 장관이 가미카와 외무상과 20여 분간 전화통화를 했다”며 “가미카와 외무상은 향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면 일본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각별한 안부를 서로 전달하고, 양국이 각급에서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