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에듀테크, “타 업종 영역 확장하고 해외로 발 넓히고”

입력 2023-10-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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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수연 네이버 데표와 정성은 위버스마인드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위버스마인드)
▲(왼쪽부터) 최수연 네이버 데표와 정성은 위버스마인드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위버스마인드)

에듀테크 업계가 타 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교육 기술 넘어서 일상을 돕는 콘텐츠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해외로 찾는 기업들도 늘고 있는 데다 최근 교육부가 ‘에듀테크 진흥방안’을 발표하면서 에듀테크 업계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성형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외국어 교육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스마트 어학 학습 브랜드 ‘뇌새김’을 운영하는 위버스마인드와 ‘스피킹맥스’ 운영사 스터디맥스는 네이버와 지난달 외국어 교육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위버스마인드는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세밀한 어학 수준 측정과 맞춤형 수업을 제공하는 AI 튜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챗GPT보다 6500배 이상 많은 하이퍼클로바X의 한국어, 일본어 데이터를 바탕으로 영어 외 한국어, 일본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AI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를 적용하는 동시통역 디바이스 개발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위버스마인드 관계자는 “에듀테크가 교육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점차 자리 잡아 가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에게 더 효과적이고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차세대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확장해 나갈지에 대한 더욱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에이럭스 드론. (사진제공=에이럭스)
▲에이럭스 드론. (사진제공=에이럭스)

미래 사업의 일부인 드론 사업 확장을 시도하는 에듀테크 기업도 있다. 로봇 에듀테크 기업 에이럭스는 본격적인 드론 사업 확장을 위해 지상기 전 바이로봇 대표를 드론사업부 이사로 선임했다. 드론에 필수 요소인 무선통신 알고리즘, 로봇 제어, 센서 필터링 기술 등을 탑재해 독자적인 드론, 로봇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교육용 드론에서 산업용 드론까지 영역을 넓혀 나가겠다는 취지다. 최근에는 드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 시스템 확립에도 투자하며 국내 드론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에듀테크 기업이 활동 범위를 해외로 확장하려는 움직임도 많아지고 있다. 메가스터디 교육은 지난해 AI 에듀테크 기업 ‘프리딕션’을 인수하고, AI 기술을 적용한 글로벌 교육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프리딕션의 오토라벨링 AI 기술은 교육 자료를 국가별 학습 스타일에 맞게 변환하고, 학생의 학습 수준과 교육과정에 따라 자동으로 콘텐츠를 매칭시켜 주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해 아시아 각국에 맞춤형 교육자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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