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10월 전국연합학령평가(학평)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쉬운 수준’으로 나타났다.
12일 주관 교육청인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10월 학평은 전국 1857개 고등학교에서 35만2888명이 응시한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10월 모의고사 EBSi 체감 난이도 조사에 따르면 ‘매우 쉬웠다’가 45.5%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다음은 ‘매우 어려웠다’가 27.3%, ‘보통이었다’가 18.2%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약간 쉬웠다’, ‘약간 어려웠다’가 각각 4.5%를 차지했다.
이번 모의고사는 정부가 지난 6월 말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 뒤 시행되는 두 번째 모의고사다.
시도교육청 주관 학평은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6·9월 모의평가보다는 주목도가 덜하다. 특히 평가원 모의평가와 달리 재수생 등 'N수생'은 시험을 치르지 않아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이번 학평은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적용된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인 만큼 고3 학생들이 실전 감각을 연습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0월 학평의 중요성과 활용 방법에 대해 이수경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컨설팅이사는 "수능 시험장에 가져갈 ‘수능 노트’를 정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추천했다.
예를 들어, 국어 영역의 ‘언어와매체’ 경우 답이 쉽게 안 보이면 혼동 개념을 생각하거나 발문을 다시 읽는 것을 추천했다. 또, ‘화법과작문’은 헛갈리면 과감히 패스하고 이후 다시 보고, 독서는 접속어/지시어를 주의할 것을 조언했다.
수학의 경우는 '번분수' 처리를 침착하게 하며 암산 하지 않는 것을 추천했고, 함수의 극한, 등비급수는 도형에 표시되지 않은 길이 등을 각각 표시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번 10월 학평 개인별 성적 결과는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9일 오후 5시까지 전국 단위 시험 통합정보시스템에서 출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