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온 풍 →이중훈→조영중…올해만 3번째 대표 교체
시티랩스 지분 높여갈 계획…“바이낸스, 엑시트 안해”
조영중 시티랩스 대표가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 신임 대표로 취임했다.
1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스트리미는 지난 6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조영중 대표가 이달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1981년생인 조 대표는 국내 다수 IT 기업을 거쳐 2018년부터 시티랩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고팍스는 이사회 결정에 따른 등기부 등본 변경 작업을 빠르게 진행한 후 임원 변경 신고서를 금융당국에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시티랩스는 9월 22일 스트리미 주식 7만6308주를 54억 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스트리미 지분 8.55%를 취득해 2대 주주로 등극했다. 시티랩스 측은 스트리미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낸스의 구주를 인수해 지분율을 높여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고팍스는 이로써 올해 대표만 3번이 바뀌게 됐다. 올해 초 바이낸스가 고팍스를 인수하며 레온 풍 바이낸스 아시아 태평양 총괄이 대표이사직을 맡았지만 금융당국이 대주주 바이낸스의 법률 리스크를 염려하며 임원 변경 신고를 미루면서 한국인 이중훈 대표를 선임했다. 이중훈 대표는 지난달 고팍스를 떠나 현재 코인원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로 근무 중이다.
고팍스 관계자는 “향후 시티랩스가 얼만큼 지분을 인수할 지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바이낸스가 엑시트할 생각이 없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