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중고거래 택배 수요 잡기에 뛰어든다.
세븐일레븐은 중고나라 앱 내 택배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10일 밝혔다.
중고나라 앱에서 구매자가 상품 구매를 확정 후 판매자는 배송정보 등록 시 세븐일레븐 택배를 선택한 뒤 수령한 예약번호 및 바코드로 집 근처 점포에서 택배를 접수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 택배 서비스의 경우 구매자가 별도의 점포 픽업 없이 희망 배송지에서 바로 물품을 받아볼 수도 있다.
특히 중고나라 앱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연말까지 앱을 통해 중고물품 거래 시 거래 금액과 관계없이 무료로 택배 서비스를 진행한다. 1개 아이디 당 이용 가능 횟수는 월 2회로 연내 총 6회까지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내년 초 중고나라 앱 내 택배비 사전결제 시스템도 오픈할 예정이다. 중고나라 앱 내에서 상품 구매 후 배송정보 기입 시 택배비 결제까지 일괄 가능하게 구현함으로써 이용자들이 점포 방문 시 별도 등록 과정 없이 물건만 바로 보관할 수 있도록 하여 소비자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이 중고나라에 택배 서비스를 론칭한 건 고물가 시대에 따라 늘어나는 중고 거래 수요를 통해 택배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택배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신장했다. 올해 2분기(3~6월)와 비교해도 매출은 30% 가량 상승했다. 최근 고물가 상황 속에서 중고거래가 왕성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집 근처 편의점 택배 이용률 또한 증가세라는 분석이다. 현재 세븐일레븐 사전예약 택배서비스는 세븐앱, 네이버, 카카오페이, 택배파인더, 로지스허브, 중고나라까지 총 6개 채널에서 제공 중이다.
김범수 세븐일레븐 이비즈(ebiz)팀장은 “앞으로도 택배 사전예약 채널을 더욱 확대해 고객 분들의 이용 편의성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점포 모객 효과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